2019년 연말. 회사에서 송년회 겸 회식을 하기로 하고 메뉴와 장소를 고르라는 사장님의 말에 열심히 검색세포를 가동시켰다. 누구나 좋아 할, 호불호 없을 메뉴로 단연 1등인 소고기로 선택! 게다가 한우. 연말인데 좋은거 먹어야져 사장님 :) 회사가 남천동이라 위치도 가깝고 좌석도 넓고 유명한 곳으로 찾아보니 한 군데로 딱 떨어졌다. 남천동 영남식육식당은 부산 사람이라면 거의 다 알 듯한 곳! 체인점이 몇 곳 있긴한데 남천동이 본점이라고 한다.
우리 회사는 인원이 총 9명이라 며칠전에 예약을 하고 당일에 방문했다.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룸으로 안내 받았다.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조용한 느낌이었는데 예약 리스트는 꽉 차있었다. 역시 연말은 연말!
특수부위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 떨어졌다고 해서 소금구이로 10인분 1차전 시작. 저기 대선 한병이요 :) 기본 상차림으로 생간과 천엽, 순두부, 선지국도 나왔다. 취향에 맞는 분이라면 아주 좋아할 듯! 선지국 국물 굿굿쨥
구워지는 소고기를 보며 누구보다 엄근진한 우리들의 자세. 고기앞에선 솔직하세요 여러분.
사실 봐도 좋은 고기인지는 잘 모르지만 마블링이 고운건 알겠다. 하악하악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그 후로도 끊이지 않게 5인분씩 몇번을 시킨지 모르겠다. 세다가 포기ㅎㅎㅎㅎㅎㅎㅎㅎ 커다란 고기 두 덩이인 것 같지만 나름 굽기 편하게 썰어져 있었다. 어느 부위인진 모르지만 여튼 여러 부위가 있는 듯 하다. 맛만 좋으면 장땡.
남천동 영남식육식당을 방문한다면 육회 제발 먹어주세여 안먹으면 바보ㅠㅠㅠㅜ 대존맛
안녕 한우니? 반가워 기다리고 있었어
왜이렇게 맛있는거죠? 오랜만에 먹어서 더 맛있는 소고기 알라이킷
위장이 80퍼센트 정도 찼을 때 주문한 밀면. 다른 곳 밀면보다 계피향이 좀 나는 것 같은데 여튼 맛있음 오이극혐러인 나는 오이 쏙쏙 빼고 먹ㄱi,,
소고기는 원래 많이 먹으면 좀 질리니까 이번엔 색다르게 양념한우 ^^ 냄새부터 맛있다.
이건 밥반찬으로 최고! 분명 배부른데 왜 젓가락은 멈추지 않는거죠 춤추는 젓가락 a.k.a 빨간구두
고기는 다 먹었는데 술이 남아 주문한 육사시미. 와 나 진짜 이거 안시켰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육사시미 진짜 사랑하는데 한우는 달라도 뭔가 달라 아 몰라 여튼 존맛!!!! !! 사랑해!!
다 먹고 나온 뒤 술도 알딸딸하니 취기가 오르고 거의 울대까지 차있는 고기들 덕분에 로보트 처럼 걸어 전철을 타러 갔다. 다음 날까지 소고기맛이 역류했다는 후문. 다음에 간다면 육회와 육사시미는 꼭! 다시 먹을 것!! 너무 맛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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