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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카페 페이퍼 투 콘크리트 PAPER TO CONCRE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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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이 훌쩍 지난 작년 장마철에 방문 했던 서면 카페 페이퍼 투 콘크리트. 항상 가던 곳만 가던 나와 내 친구들은 지겨움에 다른데좀 가보자 우리도 핫플좀 가자! 싶어서 카페를 물색하던중 진짜.. 넘나리 내 취향인 곳이 있어서 가게되었다. BUT, 그 곳은 무려 4층에 위치해 있으며 심지어 엘리베이터는 없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면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누구보다 맛있게 마실 수 있게 된다. 아무리 추워도 계단을 다 오르고나면 아이스를 주문하게 될 것같다. 인테리어나 음악 등 분위기는 엄청나게 마음에 들었지만 뭔가 가려고 하면 그 4층의 계단이 떠올라 망설여지는 느낌이 없잖아 있는 곳. 우리집도 3층이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하루에 최소 1번은 올라야 하지만 그 계단과는 뭔가 많이 다른 느낌이랄까.

 

 

열심히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고장난 TV와 테잎으로 만들어낸 조형물. 이 건물 다른층에 있는 다른 가게에서 만든 조형물인 것 같은데 여튼 올라가다보면 볼 수 있다. 멋있당당당 런드리샵은 2층에 있는 펍! 여기도 분위기가 장난아니라고 들었던 것 같당 :)

 

빵빵한 음향기기에 하우스 음악이 나오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내부가 나름 넓은 편이었는데 테이블간의 간격도 여유있었고 굉장히 쾌적한 느낌의 분위기였다. 결론은 분위기랑 인테리어 내 스타일! 여러 블로그 후기에서 봤던 것 보다 더 넓었고 느므느므 내스탈이였다. 커다란 식물들도 군데군데 있었고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 industrial interior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의 분위기를 담아 낡은 공장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를 말한다. 콘크리트 벽이나 거친 벽돌, 드러난 배관을 그대로 살리는 스타일로, 투박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특징이다. 내부 공사를 하다 멈춘 것처럼 보이는 이 인테리어는 낡은 공장이나 상업시설을 생활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재생 건축에서 비롯됐다. 주로 사무실이나 전시장 등에서 쓰였으나 이후 가정집을 비롯해 식당, 카페 등 요식업계에도 널리 퍼져 SNS에 사진을 올리려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위의 배경에서 유래된 디자인의 한 종류인데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변질된 인테리어 시공을 굉장히 많이 봤는데, 인스타감성이라며 포장하는 곳들이 대부분이었다. 최소한으로 더럽다는 느낌은 주지말아야하지 않을까? 

서면카페 페이퍼투콘크리트는 충분히 다듬어진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로 깔끔하고 미니멀한 감성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다.

 

벽돌신발에 화려한 바지입고 주문하러 가신 김치우동행님. (바지 출처 나야나 나야나)

저 때는 추운날씨가 아니기도 했고, 여튼 4층을 올라오느라 너무 숨이 찼기 때문에 무조건 아이스 아메리카노 각이었다. 아아 두잔주세욥

 

이날 비가 그리 올지 알았다면 그녀는 이 신발을 신고 오지 않았겠지.. 집에 갈때 쯤 부터 예기치 않은 폭우가 쏟아졌는데.. 와우 진짜 부산의 폭우는 넘나리 무서운 것 그냥 밖에 나간지 10초만에 홀라당 다 젖었다^^; 우산의 의미는 무엇인지.. 우산을 썼는데 머리카락이 젖은 것은 왜때문인지..??

 

깔꼼한 미니멀감성의 페이퍼 투 콘크리트. 카페 이름에서 부터 어떤 감성을 노린 것인지 대강 알 듯 하다! 내스타일♥

 

목이 너무말라서 물을 한컵먹고 셀카가 너무 잘나오길래 셀카 삼매경에 빠져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생각해보니 아직 커피가 나오지 않았다. 아메리카노만 주문했는데 장난아니고 진짜 30분 넘게 기다렸다. 왜죠ㅠ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요..ㅠ 따흑 무슨 문제가 있어서 늦게 나오는 거라면 미리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직원이 처음와서 숙지가 잘 안되어있었다거나 기계가 잠깐 말을 안들었다거나 뭐 기타등등..? 하지만 다른 안내는 없었고 구냥 기다렸다. 우리도 싫은소리 못하는 서타일 이라서ㅠㅠ 흑우 여기있어요

여튼.. 이 날만 그랬던 거겠지?

정신없는 서면 건물들이 보이는 뷰는 딱히 볼게 없다. 그래도 난 창가가 좋아! 밖이 잘 안보여도 나는 어쨌껀 뻥 뚫려있는게 좋다. 그래서 왠만하면 거의 창가쪽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

 

하얗고 깔끔한 톤의 인테리어와 어울리게 군더더기 없는 트레이와 컵. 늦게 나온만큼 커피 맛은 좋았다고 한다.

도대체 저런 스텐 트레이와 흰 티슈, 높다란 컵이 뭐길래 이렇게 이쁜거지? 진짜 나도 나지만 별거없는데 너무너무 예쁘다ㅠㅠ 저 커피컵은 진짜 이사가면 꼭 살꺼얏..! 왠지 커피맛이 더 좋은 것 같다.

 

커플용 변기인가요? 이거슨.. 무엇을 의도한 것인진 모르겠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여턴 좀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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