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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카페 제이슈가레브 마카롱 에그타르트 휘낭시에가 맛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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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는 좋은 점이 점심시간이 2시간이다. 12시 부터 2시까지인데, 그래서 점심시간에 뭔가를 하자면 충분히 할 수 있을 만큼 시간적인 여유가 넉넉하다. 요즘은 다이어트 중이라 점심 때 밖에서 사먹지 않고 닭가슴살을 가져가서 먹었는데 금요일이기도 하고 좀 든든하게 먹고싶어서 회사 언니와 함께 배불리 밥을 먹고 난 후, 언니가 최애마카롱집이 민락동에서 광안리로 이전했다. 해서 함께 가보기로 했다. 소화도 시킬 겸 십분정도 걸었더니 디저트카페 치곤 굉장히 강렬한 컬러의 가게가 보였다.

 

 

민락동에서 이전한 제이슈가레브 레드+골드+블랙 톤의 외관은 단순한 디저트카페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서 더욱 멋지다고 생각되었다. 찾아오는게 아니라 지나가다가 보게 되더라도 방문하게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마카롱집 맞아요~ 라고 말씀하는 듯한 금색 마카롱 간판. 빨간색 벽면에 대비되서 너무 예뻤다.

 

 

내부는 정말 고급스럽고 예쁨이 흘러 넘치는 분위기였다. 고급스러운 골드+화이트+블랙톤의 인테리어 였고 조명, 테이블, 의자 등등 모든 가구와 소품들이 사장님의 감각을 잘 보여주는 듯 했다. 점심시간이 좀 많이 남아있었더라면 앉아서 시간을 좀 보내고 싶었지만 얼마 남지 않아서 포장을 할 수 밖에 없었던게 조금 아쉬웠다. 커다란 통창에서 자연광이 내리쬐는 것이 제이슈가레브의 분위기를 더욱 살려주었다. 왠지 셀카도 엄청 잘나올 것 같구,,,? 

 

 

작년 겨울에 갔던터라 연말분위기도 물씬 흘렀다. 새 하얀 트리가 돋보였고, 창문에 꼬마전구들이 마치 비오는 창가를 연상시키는 듯 흘러내리는 모양새로 달려있었다. 전체적으로 차가워 보이는 느낌의 인테리어 였지만 곳곳에 퍼 방석이나 갈대? 깃털? 같은.. (이름모름ㅠ) 아이들이 화병에 꽂혀 있어서 동시에 따뜻한 느낌을 들게 했다. 조명이 전구색인 것도 큰 역할을 한 것 같다.

이렇게 차가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곳, 제일 좋아하는 분위기이다.

 

 

포토존도 많았다. 100% 자율복장인 우리 회사 덕에 매일 프리~하게 쌩얼로 다니는 나로선 얼굴을 꽁꽁 감추고 찍었지만 좀 꾸미고 와서 거울셀카 찍으면 되게 예쁘게 나올 것 같다.

 

 

카운터와 작업하시는 곳, 쇼케이스가 있는 곳. 광안리카페 제이슈가레브에는 마카롱과 머랭쿠키, 휘낭시에, 에그타르트 등을 판매한다. 달콤하고 맛있고 예쁘다는 디저트류는 몽땅 모아 놓은 디저트의 성지같은 곳.

 

 

방문하기 전에 언니가 크렘브륄레 마카롱이 진짜 존맛이라고 해서 그럼 그거 하나만 사먹어야지! 하고 다짐하고 갔건만, 비주얼을 보자마자 그 다짐은 한 순간에 무너졌다. 저 비주얼들을 보고 어떻게 하나만 살 수 있을까여,.?

 

 

겨울이 정말 좋은 것은 딸기의 계절이라는 것! 제이슈가레브도 역시 생딸기 메뉴가 있었다. 생딸기 요거트, 안 살 수가 없지. 진짜 싱싱한 딸기가 통으로 들어가 있다.

 

 

쇼케이스 아랫층에 있는 마카롱들 다 비주얼이 심상치가 않다.. 뭘 선택해도 실패는 없을 듯한 느낌이었다. 꼬끄 후레이크도 사서 우유에 말아먹고 싶었지만, 정신 차리고 꾹 참았다.

 

 

다음에 꼭 먹어볼 예정인 말차쇼콜라와 콜비잭황치즈 진짜 핵존맛일듯ㅠㅠㅠㅠㅠㅠ 난 이미 마음속으로 3가지를 골라버려서 쟤네들 까지 살 수가 없었다. 잊지말자 다이어트^^

 

 

갓 구워 나온 듯한 에그타르트와 휘낭시에. 에그타르트 비주얼 미쳤다 진짜 저건 안먹으면 안되는 비주얼이였다. 이 때만큼은 다이어트고 뭐고 없다. 뭐 저녁 안먹으면 되지!

 

 

크렘브륄레, 뉴욕치즈케익, 생딸기요거트 마카롱과 에그타르트. 크렘브륄레는 언니가 존맛이라고 말해줘서 골랐고 뉴욕치즈케익은 커다랗게 껴있는 치즈케익을 보고 안사면 이건 진짜 후회각이다 싶어서 골랐고 생딸기요거트는 누가봐도 안사면 바보여서 골랐다.

에그타르트도 같은 이유 :)

 

 

언니는 시댁에 갖다 드릴 에그타르트 6개와 마카롱 5개정도를 구매했다. 박스포장도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담아주셔서 선물하기에도 너무 좋을 듯 하다.

 

 

자연광이 너무 예쁘게 들어오는 광안리카페 제이슈가레브. 나가는 길에도 너무 예뻐서 찰칵찰칵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다음에 방문하면 꼭 홀에서 먹구가야징! 빤딱빤딱 스팽글 쿠션과 퍼 방석이 너무 예쁘다. 집에도 하나 장만하고 싶은데 깔아 놓을데가 없어서 못산다. 또르르..

 

 

바람이 쌩쌩불어 추웠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

회사로 돌아와서 먹어본 에그타르트는 와 이건진짜 박스로 사야된다 라는 생각이 드는 맛이었다. 일단 필링이 진짜 그득그득 완전 꽉차있고 엄청 부드럽고 비린맛이 1도 없다.

마카롱은 점심 때 먹은 밥이 소화가 잘 안되서 집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꼬끄가 진짜 쫀득하고 맛있다. 마카롱 가게가 늘어나면서 비주얼에만 치중되거나 필링에만 몰빵하는 집이 정말 많았는데 제이슈가레브는 꼬끄가 진짜 미쳤다! 쫀득하구 필링도 진짜 찐하고 필링에 들어있는 재료들의 맛이 다 살아있어서 정말 맛있었다. 민락동에서 잘되서 확장이전 하신걸로 아는데 잘되는 데는 이유가 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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