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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맛집 타파스 클램 TAPAS C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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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9월 17일 이었던 1주년. 블로그를 늦게 시작한 탓에 몇 달이 지나서야 올릴 수 있는 후기이다.

평소에 소주파였던 우리는 특별한 날이니 만큼 특별하게 와인 한잔 할까? 해서 다녀온 곳으로 회사 근처인 광안리 위주로 분위기 좋은 곳을 찾다가 선택하게 된 곳이다.

광안리 타파스 클램은 테라스 자리도 있었다. 하지만 테라스 자리는 너무 인도와 붙어 있는 느낌이라 우리는 내부에서 먹기로 했다. 내부는 어두운 편이였고 분위기가 굉장히 고급스러우면서 트렌디 한 느낌으로 마음에 들었다.

 

 

이날은 평일이어서 그런지 조용한 편이였다. 예약은 따로 하지 않았고 7시 쯤 방문했다. 어둑어둑한 느낌 덕분에 데이트하기에 딱 좋은 느낌이 들었다. 왠지 와인먹고 취해버리고 싶은 분위기의 인테리어이다.

 

초록초록한 식물들이 굉장히 많아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곳. 요즘은 플랜테리어의 강세로 어딜가나 예쁘고 싱그러운 식물들이 있어서 너무 좋다. 광안리맛집 클램은 단순한 화분이 아니라 벽을 꽉채울 정도의 커다란 나무들도 많았다.

 

불켜진 광안대교가 훤히 보이는 모습이다. 이때는 가을이었기 때문에 날씨가 춥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1주년이라는 특별한 날에 너무 무겁지 않게 분위기를 내면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기에 더 할나위 없이 좋은 장소였다.

 

광안리 클램은 특이하고 신박하게도 태블릿 PC로 주문을 넣는다. 추가 주문도 태블릿으로 직원분을 부르지 않고 깔끔하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우리는 두명이니까 메뉴 두 개, 와인 두 잔을 주문했다. 볼로네제 라구 라자냐와 그릴드 이베리코 스테이크, 와인은 어떤 걸 먹지 하다가 나는 와인을 좋아하지만 오빠는 그닥 즐기지 않아서 간단하게 글라스로 주문하기로 하고 레드 한 잔, 화이트 한 잔 으로 주문했다.

 

기다리는 동안 셀카 찍기! 어두워서 각도에 다라 셀카가 잘 나왔다가 못 나왔다가를 반복했다.  밍큐는 휴대폰에 들어가기 일보직전이다 휴대폰을 광안리 바다에 수장시켜버리고 싶은 마음이 1초정도 들었다.

 

메뉴가 나오기 전 와인을 먼저 셋팅해 주셨다. 1주년 축하해. 1년동안 고마웠고 앞으로도 고생 좀 해줘 :)

 

그 뒤로 나온 볼로네제 라구 라자냐. 비주얼이 마치 나는 맛있어 라고 말해주는 듯 했다. 먹어본 듯한 맛이었으나 먹어본 맛이 무서운 법 허버허버 하고 흡입 해버렸다.

 

울버린 이라고 합니다.

 

라자냐를 와구와구 먹고 있을 때 쯤 나온 그릴드 이베리코 스테이크. 태블릿으로 주문해서 그런지 굽기를 선택하지 못했었는데 미디움 정도의 굽기로 나왔었다. 우선 비주얼은 합격. 뭐 딱히 따지는 편이 아니어서 그냥 먹긴 했지만 살짝 더 익혔다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이베리코 스테이크는 소스나 가니쉬, 고기의 맛은 좋았지만 좀 질겨서 아쉬웠다.

하지만 다시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겠다는 생각은 충분히 드는 곳이었으므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조용할 때 방문해서 그럴 수 있지만 분위기가 굉장히 여유있으면서 고급지기까지 해서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너무 비싸거나 무거운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꼭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와인 한 잔 하고싶을 때 오기에도 충분히 좋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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