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가 지겨워질 때 쯤 한번씩 가게 되는 사직. 사직운동장에 자전거타고 배드민턴 치러는 자주 가는데 뭔가 모르게 술마시러 갈 때나 뭐 먹으러갈 때는 잘 안가게 되는 것 같다.
매일 매일 땡기는 고기지만 이 날 따라 냉동 삼겹살이 땡겼는데 마침 사직 먹자골목 맛집으로 냉삼집 사직점이 있다고 해서 4명이서 방문하게 되었다. 먹자골목을 가도가도 안나와서 대체 어딘가 싶었는데 끝쯤에 있었다. 배고파 죽는 줄 알았다구요
냉삼집은 특유의 레트로한 네온사인! 군더더기 없이 여기는 냉동삼겹 파는 곳이다! 라고 나타내고 있다.
좌석은 꽤 많은 편이었는데 평일이어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벽면에는 냉동 고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라는 문구가 크게 써져 있었는데, 엥 냉동삼겹살인데 냉동이 아니라고? 싶어서 다시 읽어보니까 당일 도축된 1+ 등급 국내산 암퇘지를 급랭 시킨 후 직접 썰어 제공한다고 한다. 신선한 고기라는 걸 강조하는 것 같다.
메뉴는 급랭 삼겹살, 차돌박이, 벌집껍데기 등등이 있는데 우리는 우선 차돌박이로 배를 채우기로 했다. 냉삼은 쫌있다가!
메뉴가 많은 건 아닌데 하나같이 다 먹고싶은 메뉴들만 있어서 동공지진이,, 차돌된장찌개 차돌된장라면 땡초비빔국수 뭐 하나같이 다 맛있을 것 같다 엉엉
고기 가격도 진짜 저렴.. 예전에 냉삼으로 유명한 이태원 나리의집 간 적 있었는데 그 때는 냉동삼겹살이면서 진짜 the love게 비쌌던 기억에 약간 걱정했었는데 역시 부산은 고기가격이 저렴해용
기본 찬은 요렇게 나옵니다~ 파절이, 쌈무 등 고기구울 때 딱 필요한 것만 내어주신다 :) 같이 구워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용
빠르게 나온 차돌박이! 돌돌 말려져있는 빛깔 고운 차돌박이를 얼른 구워보쟈구여
우리 모임에 고굽러는 정해져 있다.
냉삼집은 다른 냉동삼겹살과 다르게 돌판? 위에 구워 먹는다. 다른데는 보통 위에 은박지를 씌워줘서 개인적으로 별로 였는데 요긴 은박지 없어서 좋다 :)
얇아서 빨리빨리 익어서 너무 좋은 차돌박이! 옆에 마늘도 같이 구워주구요! 그리구 구움과 동시에 벌집껍데기도 주문했다. 사직 맛집 냉삼집에 있는 고기류는 다 먹어보고 싶었다 흐흐
차돌박이 너무 맛있어용ㅠㅠㅠㅠ.. 얇으니까 한 두개씩 집어서 와구와구 입에 집어넣어서 씹어먹었다. 역시 고기는 아껴먹는게 아니야~ 입안 가득 넣어서 먹는게 제 맛 이쥬
윤기 좌르르.. 너무 예쁜 냉삼집 벌집껍데기! 쫀득쫀득 하.. 또 먹구싶당
먹기 좋게 짤라서 소스 찍어 먹기! 껍데기는 대체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 돼지 껍데기 주제에,, 이렇게 맛있으면 어쩌란거야 증말,,
배도 어느정도 채웠으니 이제 제대로된 급랭 삼겹살을 먹어봅씨다! 모양이 보통 삼겹살과 다르게 꽃삼겹 같은 느낌으로 나왔다. 핑쿠핑쿠한게 아주 사랑스러운 사직맛집 냉삼집 삼겹살 ♥
요렇게 불판위에 하나씩 올리구여~ 똥글똥글
흐,ㅂ,,, 자르기 전에 너무 맛있어 보여서 겁나 확대해서 찍은 사진. 그 때의 내 심리 상태가 고스란히 전해져 온다.. 분명 차돌박이도, 벌집껍데기도.. 많이도 먹었는데 삼겹살 들어갈 자리는 많이 남아있나봐여
K-디저트 1등 볶음밥 빠질 수 있나요..? 철판에 굽는 음식이라면 볶음밥은 필수 아입니꺼!!! 너무 예쁘게 구워진 계란후라이 두개와 밑에는 볶음밥이 볶아져 있고 김가루까지 솔솔 뿌려져 있습니당
열심히 비벼서 맛있게 입가심한 냉삼집 볶음밥! 파김치도 들어있고 너무 맛있다ㅠㅠㅠㅠ 이게 바로 디저트죠,,! 노른자는 역시 반숙이 최고최고! 마무리까지 완벽했던 사직맛집 냉삼집! 사장님이신 것 같은데 여튼 직원분도 진짜 너무 친절하셔서 조만간 또 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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