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김치(사람임)는 너무너무 사랑스러운 닥스훈트 두마리를 키우고있다. 입양했을 때 부터 크는 과정을 거의 다 봐왔던 아기들인데 사람도 너무 좋아하고 애교도 넘치고 너무 예뻐서 볼 때도 안 볼 때도 항상 앓이하는 아가들이다. 우리 집은 동래쪽이고 김치네 집은 경대쪽이어서 거리가 좀 있다보니 아무래도 막 가게 되지는 않았는데 이 날 따라 울 닥스 아가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경성대 근처에 애견동반 가능한 카페를 찾아서 퇴근 하자마자 달려가게 되었다.
애견동반이 아니더라도 너무 좋은! 정말 분위기가 좋았던 경성대 카페안.
가든카페 컨셉인 것 같은 경성대 카페 카페안은 들어가는 길 부터 너무 예뻤다. 양쪽은 식물과 나무들이 줄지어 있었고 바닥도 돌바닥인게 벌써 부터 힐링되는 느낌!
혹시나 몰라서 난 입구에서 아가들 데리고 있고 김치가 카페에 들어가서 애견동반 가능하냐고 물어보고 나왔다. 다행히도 오케이 해주셔서 들어가는데,,
얘들아 제발 진정좀해,, 너네 다 커서 힘들단 말이야.. 좋아가지고 흥분해서 미친듯이 달려가는 좌 사칠 우 팔구..
입구에는 옛한글 느낌의 "안"이라는 로고가 빛나고 있다. 자연적인 분위기가 너무 예쁜 곳.
입구 딱 들어오면 바로 진짜 예쁜 자리가 있는데 거기 사람이있어서 찍지는 못했다. 근데 그 쪽 아니더라도 카페의 분위기 자체가 너무 예뻐서 어딜 앉아도 좋아요 :)
안에 들어와도 신나는 사칠 팔구.
경성대 애견동반카페 카페안은 군데군데 포인트가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실내도 넓어서 단체로 오기도 좋을 것 같고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 할 것 같은 분위기다.
카운터 쪽도 너무 예쁨예쁨.. 다 예쁨 그냥 T^T 플랜테리어 너무 조하효,,
벽과 천장에는 창이 많이 나있어서 개방감도 좋았다. 천장이 높아 그냥 봐도 탁 트인 느낌이 좋았는데, 벽면 쪽에 창이 많이 나있어서 조금 더 온실?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자연적인 분위기가 살아 난 것 같다.
경성대 애견동반카페 카페안의 메뉴판! 가격대는 무난무난 한 것 같다. 김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는 아인슈페너로 골랐다. 골드메달 애플쥬스가 3500원으로 저렴하길래 먹을까 싶었는데 달달한 크림이 땡겨서 아인슈페너로 선택!
카운터 옆에는 어버이날을 위한 카네이션도 판매중이셨다. 나는 본가가 대구다 보니 쉽게 가져다 드릴 수 가 없어서 패스하고 김치는 다음날 본가에 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두개를 구매했다. 시들지 않는 조화인데 퀄리티도 괜찮고 향도 좋았다.
디저트 종류도 진짜 많음! 카페안에서 직접 만드시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종류도 많고 너무 맛나보이는 친구들이 많았다.
2층도 마련되어 있다. 강아지들 때문에 2층은 못올라가 봤는데 뭐 당연히 분위기가 좋지 않을까? 하는 믿음이 살짝 생겼다.
카운터를 바라본 상태에서 우측으로는 요렇게 가로로 창이 나있고 문이 있는데 반야외 같은 느낌의 자리가 있다. 저 자리를 가고 싶었는데 사람이 있어서 포기,,ㅠ
좌석이나 카운터 말고도 예쁜 소품들이 너무 많았고 사장님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다 너무너무 예쁨! 완전 내 취향저격 제대로..
주문하고 나서 자리로~ 간식 하나 먹고 약간은 얌전해진 사칠 팔구 넘 예쁜 울아가들ㅠㅠㅠ 초롱초롱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음료가 나오기 전에 야외자리에 손님이 나가서 그쪽으로 바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는 분위기가 더~더 좋은 곳이었다. 프라이빗 하기도 하고 마음이 더 편해지는 느낌? 공간이 넓진 않고 2팀이 들어올 수 있는 자리인데 우리밖에 없었기 때문에 목줄을 풀어놓을 수 있었다. 풀자마자 온갖 식물이랑 돌이랑 구석구석 노즈워크 한다고 신나서 난리난 사칠 팔구 ♥
천장에는 창이 나있어서 야외같은 느낌도 나고 너무 좋았다 :) 가든 카페라는 말이 찰떡같이 잘 맞는 경성대 카페안!
주문한 커피도 나왔다. 트레이랑 컵, 티슈까지 왜이렇게 하나도 빠짐없이 예쁜거져? 트레이는 처음보는 스타일이었는데 진짜 이뿌다ㅠㅠㅠ 갖고 싶음..
너네꺼 아니야.. 그만..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그래도 식물이 많아서 애들이 열심히 노즈워크하고 뛰어놀게 하기 좋았다. 종종 올 것 같은 느낌이다 :)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다행ㅠㅠ 신나서 뛰어노는 모습보니까 어찌나 힐링되던지,, 혹시 몰라서 구석에 배변패드 깔아놓았는데 다행히 여기서는 쉬야안했음!
사랑둥이 사칠ㅠㅠ 사람들이 다 지를 귀여워하는걸 너무 잘아는 기지배,, 팔구는 사람보다 공을 더 좋아하는 아이라서 사람한테 잘 안다가오는데 (간식주거나 공던져줄때만 옴) 사칠이는 사람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처음보는 사람이 양반다리 하고있으면 그 위에 올라가 잘 정도로. 으이구 귀여운것ㅠㅠ
김치가 카네이션 사러 가면서 사온 생크림카스테라. 스타벅스 생크림카스테라랑 비슷했고 존맛ㅠㅠ 안에 생크림들어있구 카스테라도 부들부들하고 달달하니 너무 맛있어용
마지막으로 가짜 간식으로 유인해 찍은 팔구 정면 :) 팔구는 어릴때는 눈이 청회색? 이었는데 크면서 갈색이 되었당 그리두 너무 이쁜 팔구찌ㅠㅠㅠ 울 아가들 사랑해용 종종 우리 경성대 카페안에서 만나요~
'record > ea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대 도넛 카페 컵넛 CUPNUT (0) | 2020.05.19 |
---|---|
사직 맛집 먹자골목 냉삼집 (1) | 2020.05.14 |
서면 맛집 막걸리 생각날 땐 정선생 (0) | 2020.05.11 |
부산 광안리 케이크 주문제작 두소녀 (0) | 2020.05.08 |
동래 닭도리탕 맛집 엄지척닭도리 (0) | 2020.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