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사장님들은 뺀 직원들끼리의 즐거운 회식!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워낙에 고기를 좋아하기도 하고 특수부위도 좋아하기 때문에 한번 쯤 가보고 싶었던 뚱보집으로 선택하고 회식 날이 금요일이기도 하고 인원이 7명이라 이틀전 쯤에 미리 전화해서 예약을 드렸다. 친절하게 예약을 받아주시던 사장님! 우리 처럼 단체로 방문하실 예정이라면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합니당 :)
뚱보집은 지점마다 입구 익스테리어가 다 다른데 다른 고깃집과는 좀 남다른 완전 센스 있는 분위기다. 간판도 뭔가 깔끔하니 카페같은 분위기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수영점 입구가 진짜 예쁘던데 담엔 수영점을 가봐야겠다!
우리는 예약을 하고 뚱보집 남천점을 방문했기 때문에 미리 세팅이 다 되어있었다 :) 역시 예약을 하면 직원분들도 편하고 우리도 편하고~ 소스는 약간 달짝지근한 양념장과 콩고물, 소금이 있었다. 그리고 딱 필요한 정도의 밑반찬이 있었다. 쌈무나 명이나물 같은! 테이블은 원형이었고 쪼꼼 불편하긴 했지만 뭐 고기맛만 좋으면 그만이지 생각했다.
우리가 먹을 고기모듬! 고기모듬에는 모소리살, 가오리살, 꼬들살, 오겹살이 함께 들어있다. 사진만봐도 군침이 도는 듯 하다. 우리는 전부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부랴부랴 주문을 했다.
아무래도 특수부위다보니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수 있어서 그런지 벽에는 친절히도 어떤부위인지 그림으로 붙여두셨다. 꼬들살이랑 모소리살, 가오리살이 한 곳에 모여있는 부위인지는 처음 알았다. 여튼 우리는 테이블이 2개여서 테이블당 고기모듬 하나씩을 주문하고 껍데기도 주문했다. 저 벌집껍데기 사진을 보고 주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술은 소주파와 소맥파로 나뉘어서 취향대로 알아서!
짜라란 빛깔 고운 고기모듬 :) 벽에 있던 사진과 똑같아보였고 이 때쯤 너무 배가고파 겨우겨우 이성의 끈을 잡고있었다. 나는 고기를 잘 못굽기 때문에 우리 테이블에서 그나마 자신있어보이는 동생한테 팻쓰! 나도 고기 잘굽고 싶은데 왜 내가 구우면 다 집게를 뺏어가는지,.,?
너무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뚱보집 남천점 고기모듬! 흐흐ㅠㅠㅠ 진짜 너무 맛있게 생겼다. 뚱보집은 제주 흑돼지 전문점이 아닌 것 같은데 멜젓을 올려주셨다. 쪼꼼씩 찍어먹으면 증말 맛있는 멜젓! 하지만 젓가락질 실수로 고기를 퐁당 담궈버린다면 입이 마비될 정도로 짠 고기를 맛 볼 수 있다.
저렇게 맛나게 구워진 고기는 순식간에 순삭 해버리고 이번엔 껍데기 차례!
생각보다 껍데기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진짜 미친듯이 좋아하는데ㅠ 그래서 경쟁자가 별로 없어서 좋았다. (풉) 껍데기야말로 겉바속촉? 아니 상바하촉 이라 해야하나. (위에는 바삭 밑에는 촉촉) 여튼 식감과 꼬수운 맛이 개오지기 때문에 고깃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이다. 껍데기는 아무래도 어느정도 노하우가 있어야 해서 그런지 직원분께서 직접 굽고 잘라주셨다. 감사합니당 ! !
돼지런하게 고기를 먹으면서 뚱보집에서 유명하다는 된장짜글이밥을 주문해서 불판 한편에 놓았다. 비주얼 미친건지ㅠ 더럽게 맛있어 보이는 된장짜글이밥! 맛은 진짜 된장찌개에 밥말은 느낌인데 여튼 맛있다. 된장찌개 자체가 맛있는 것 같다. 이 날은 술도 진짜 많이먹고 음식도 많이 먹고.. 이 날만 한 2키로 찐 것 같다. 하하ㅏ호호호
계란찜도 포슬포슬하니 정말 맛있었다. 부들부들 아오 지금 할리우드48시간 다이어트 둘 쨋날 (막날) 인데 위장에서 요동친다. 다이어트할 때는 진짜 맛집 포스팅 자제해야할 것 같다. 근데 핸드폰에 있는 사진이 온통 음식사진인데요 8ㅅ8
라스트로 별미였던 팔도비빔면! 비빔면은 원래 맛있는데 거기다가 김치, 김가루, 파까지 송송 때려넣어 주시니 요게 진짜 배부른데도 숙숙 들어가는 맛이었다. 어쩜좋나요ㅠ 배부르면 젓가락 놓을 줄 알아야하는데 엄마.,, 왜 나 그런거 안가르쳐줬어ㅠ? 배불러도 일단 밀어 넣고 봅니다..
진짜 너무 맛있었고 직원분들, 사장님 다 친절하셔서 기분도 좋았던 곳! 사장님이 카드주셔서 맘편하게 마음 껏 먹어서 더더더더 좋았던 것 같다. 결론은 역시 남 돈으로 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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