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는 직장은 광안리 바로 뒤? 쪽 이라 조금만 내려가면 광안리 해변가가 나온다. 그래서 주변에 분위기 좋은 맛집이나 예쁜 카페들이 꽤나 모여 있는데, 오늘은 우리 회사에서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내려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귀여운 구움과자 전문점을 소개해보려 한다.
파란 하늘과 너무 잘 어울리는 코랄색 벽체, 그리고 원목이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너무너무 귀여운 과자점!
나는 남천동으로 사무실이 이전하면서 부터 남천동이 빵천동으로 불리는 걸 알았는데, 광안리 해변가에도 빵천동 지도라고 세워진 사인물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너무 귀여운 별명이다 :) 남천동이라고 하면 범죄와의 전쟁만 생각났는데,, 마!!! 느그 스장 남츤동 살제!! !
사실 크게 갈 생각은 없었는데, 작년 11월에 광안리에서 촬영이 잡혀서 외근 갔다 오는길에 홀린 듯 멈추게 되었다. 취향을 완전! 제대로! 저격당해 버렸다. 고소한 빵냄새도 한 몫 했고 귀여운 아웃테리어는 두 몫을 했다. 길 건너에서 보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의 광안리 바닷마을 과자점. 테이크 아웃만 가능해 내부 좌석은 없고 입구에 있는 쇼케이스를 보고 주문 해 포장할 수 있다.
영업시간과 함께 그려져 있는 너무 귀여운 빵들! 요런 작은 디테일들 마저 감성적으로 보이는 느낌이다. 오픈은 오후 12:30 부터, 월요일은 휴무니 피해서 방문하세용. 클로즈는 오후 8시인데 그전에 빵이 다 나가버리면 더 빨리 닫을 수도 있다고 합니당.
사장님만 들어갈 수 있는 듯한 문에는 바닷마을 과자점이라는 상호가 귀여운 글씨체로 붙어져있다. 그리고 살짝쿵 보이는 사장님..? 직원분..? 사장님 이시겠지? 내부에는 작업하시는 공간이 전부인 것 같다.
사실 길 가다가 대놓고 전시되어있는 요 구움과자들을 보고 매몰차게 지나가버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광안리 바닷마을 과자점은 요렇게 가는 사람의 발목을 제대로 잡을 수 있도록 예쁘고 맛있어보이는 빵들을 제대로 전시해 놓으셨다.
가격은 좀 쎈편이지만,, 이 것보다 더 비싸게 파는 카페들도 많으니. 나는 무화과 휘낭시에와 시나몬 라임 마들렌을 구매했다. 까눌레도 먹고 싶었는데.. 진짜 저건 너무 한입거리라서 한 입 만에 사라지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아서.. 8ㅅ8 맛 평가는 아래에!
지하실? 1층? 에 있는 쪼꼼 커다란 아이들! 몽블랑 진짜 맛있어보여서 땡겼는데, 그래도 나름 다이어트 기간이라고 참았다. 또륵,, 그래두 같이 갔던 회사 언니가 레몬타르트를 사서 한 입 먹어볼 수 있었다.
빵을 담아 주신 포장지에 붙어진 스티커. 이게 뭐지? 싶어서 다시 보니 광안리 바닷마을 과자점을 무심하게 그린 그림이었다. 아이구ㅠㅠㅠㅠ 넘나리 귀여운것,, 요런 섬세한 것 하나하나 신경쓰신 것을 보니 사장님의 센스가 장난이 아닌 게 확실하다!
간소한 내 포장지와 달리 조금 더 묵직한 언니의 포장! 케익을 사면 저렇게 상자에 담아주고 비닐백에 한번 더 싸주시는 것 같다. 별거 없는데 왜이렇게 이쁜거지?
왼쪽은 시나몬 라임 마들렌, 오른쪽은 무화과 휘낭시에. 너무 먹음직스럽게 제대로 구워져있는 모습이 분명 점심을 가득 먹어 배가 불렀음에도 군침을 돌게 만들었다. 먹어본 후기는! 이름에 들어간 재료의 맛이 진~짜 제대로 난다. 시나몬 라임 마들렌은 정말 계피향과 라임의 상콤함이 잘 어우러져 있었고, 무화과 휘낭시에는 무화과의 씨부터 그 맛까지 제대로 살아 있어서 진짜 너~무 너무 맛있었다. 가격이 쪼꼼 쌌더라면 자주 먹었을 텐데, 두세개만 집어도 점심식사 값이 되어버리는 맛있고 비싼 요 아이들.. 그래도 종종 대자연이 오거나 스트레스 너무 받을 땐 먹어볼 만 한 것 같다 :) 언니가 산 레몬타르트도 진짜 레몬향, 레몬맛 상콤하게 흘러내리고 타르트지가 너무 맛있었다! 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다 맛있을 것 같다.
실패가 없는 광안리 베이커리! 빵천동 바닷마을 과자점 :) 추천합니당
'record > ea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래 맛집 꿀돼지문현곱창 (0) | 2020.04.14 |
---|---|
부산대 카페 밀크티 맛집 카페부곡 (0) | 2020.04.13 |
서면맛집 마장동김씨 분위기 좋은 고깃집 (3) | 2020.04.08 |
서면 술집 담스 펍 DAM'S PUB 코젤 다크 (0) | 2020.04.07 |
서면 힙한 술집 내적갈등 (0) | 2020.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