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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장 가든카페 AVE. 1465 애견동반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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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부터 2019년 1월까지 온천장에 살았었다. 그 때 근처에 친구가 살았었는데 몇 달 있다가 다른 지역으로 가버렸다. 김치는 넘나 사랑스러운 닥스훈트를 두마리 키우고 있는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강아지 두마리이다. 사칠이와 팔구 내사랑 4789. 아가들과 한번씩 가던 애견동반카페. 지금은 함양으로 가버려서 함께 갈 수 없는 나름 추억의 카페. 분위기와 뷰, 인테리어 모든 것이 너무 예쁘고 좋았던 곳이다. 온천장역 부근에 있으며 명륜역에서 온천장역으로 가는 큰 도로변에 있는데 고급스러운 하얀색 1층짜리 건물이 보인다면 바로 그 곳이다. 새하얀 성벽같은 느낌의 입구를 지나면 가든카페 답게 엄청 많은 식물들이 있고 아주 예쁜 실내가 나타난다. 커피와 논커피 메뉴들도 다양했고 다른 곳에 없는 조금 특별한 메뉴들도 많이 있었다.

 

 

실내는 애견동반이 불가하고 루프탑은 애견동반이 가능하다. 손님이 우리밖에 없을 때 애기들을 풀어놓고 뛰어놀게 했더니 너무 행복해 하는 사칠팔구의 모습. 하지만 다른 손님이 있다면 꼭 하네스나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루프탑이다보니 햇볕도 잘 들어서 광합성하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다. 넓기도 넓은 편이고, 화분들이 많아서 강아지들의 호기심을 사기 딱 좋은 분위기. 강아지를 데려오면 물그릇을 제공 해 주신다. 참, 애견동반으로 방문하실 예정이시라면 당연하지만 꼭! 배변패드를 지참하는 것. 잊지마세요!

 

 

말 지독시리 안듣는 여자. 하지만 너무 사랑스러워서 미워할 수 없는 사칠이 사칠아 이모가 느므느므 보고싶어ㅠㅠㅠㅠㅠ

 

 

서울 살이에 함께 동고동락했던 송삼이와 김치. 천호에 타투하러 갔을 때 심심풀이로 손가락에 줄 하나씩 그었었다. 딱히 의미는 없고 정말 즉흥적으로 한 우정반지 느낌의 타투. 위치가 손가락인지라 많이 번졌지만 딱히 후회 할 것은 아닌 소중한 타투 :) 사칠팔구를 풀어놓고 우리는 우리끼리 수다를 떨었다. 가끔 가다 좋지 못한 곳에 실례를 하면 김치는 후다닥 달려가서 수습하기 바빴지만 구경꾼인 나와 송삼이는 그저 재미있고 웃기 바빴다.

 

 

저녁에 방문한 이 날은 자몽요거트..? 뭐시기를 주문했었는데 아마 이건 시즌 메뉴여서 늘 판매하는 건 아니었던 것 같다. 온천장카페 AVE. 1465의 메뉴들은 대체로 굉장히 맛이 좋은 편이다. 아메리카노도 진한 것 부드러운 것 이렇게 두가지로 선택할 수 있었고 마셔본 음료들은 전부다 맛있었다.

 

 

화장실은 실내에 있다. 빨간 벽과 골드프레임의 육각형 거울이 굉장히 잘어울린다. 화장실 마저도 감성이 넘치는 곳. 거울셀카도 좋지만 칸이 1칸이니 적당히 찍고 나올 것.

 

 

날씨가 너무나 좋았던 날. 타이밍이 잘 맞으면 직원분이 화분에 물 주는 것도 구경할 수 있다. 카페 뒤에도 무성한 나무들이 가득했고 카페 안에도 초록초록 싱그러운 식물들을 쉽게 볼 수 있으니 힐링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었다.

 

 

안녕하세여? 사칠이에요. 지금 만 2살이구여 크림닥스훈트 여자입니당 ^.~

 

 

가장 자주 마셨던 아메리카노와 느므느므 맛있었던 브라우니! 플레이팅도 너무 예쁜, 사소한 것 하나 다 섬세하게 신경 쓴게 보이는 온천장카페 AVE. 1465 커트러리도 너무 예뻐서 구매욕구가 상승했다. 브라우니위에 올라간 크림은 약간 아인슈페너에 올라가는 그런 크림처럼 엄청 부드럽고 담백하면서 달달했다. 진짜 대존맛! 꼭 드셔보시길 :)

 

 

마지막으로 방문했을 때는 강아지들을 데려오지 않아서 실내에 앉았었다. 실내에 앉은 것은 처음이었는데 조용하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진즉에 한번 와볼껄 싶었다. 나는 매번 아메리카노를 진한 것으로 주문해 먹는데, 갈증이 한방에 해소될 정도? 그 정도의 맛이다. 이제는 앞으로 강아지들 데리고 또 갈 수 있을까 싶은 온천장카페 AVE. 1465 아기들 데리고는 못가더라도 조만간 오빠랑 한번 가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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